조선체육회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조선체육회(朝鮮體育會)는 1920년 7월 13일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체육 활동을 위해 설립된 체육단체이며, 현재 대한체육회의 모태이다.
역사[편집]
1920년 3월과 4월, 조선총독부의 소위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창간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이전부터 존재하여왔던 YMCA 기독교청년단 등이 민족강건, 체육운동의 조직화, 체육운동의 통일기관 설치 등의 목적을 공유하며 체육회 창단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1920년 7월 13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조선체육회가 발족되었다. 조선체육회는 동년 11월 4일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21년 2월 11일 전조선축구대회를 주최하며 전국 규모의 조선체육대회의 운영 주체가 되었으며, 체육 보급에 앞장섰다. 하지만 1931년 만주 사변 발발 이후 일제가 본격적으로 전시체제로 전환하면서 각종 스포츠 행사에 제한을 가하자 1938년 5월 7일 부민관에서 정기 총회를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일시 해산되었다.
의의[편집]
대한체육회는 공식적으로 조선체육회를 자신들의 모태로 천명하고 있으며, 때문에 1920년을 기산점으로 삼아 2010년 7월 13일 창립 90주년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다. 특히 이름만 비슷한 조선체육협회가 재조선 일본인 체육단체로 조선신궁대회 등을 주최하며 일제의 조선내 스포츠를 관리 조직이었던 것과 달리, 조선체육회는 조선인 체육 단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조선체육회와 축구[편집]
조선축구협회가 창립된 1933년 이전까지 조선체육회가 전조선축구대회 창설과 운영의 주체를 전담했던바 있다.